여성기업 300만 시대다. 전체 기업에서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매출 비중은 전체의 20%, 고용 비중은 30%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의료전문미디어 매경헬스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공동기획으로 지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는 우수 여성기업을 탐방한다.

쉴 틈 없이 바쁜 워킹맘의 하루. 워킹맘은 조금이라도 일상의 짐을 덜어줄 물건을 찾게 된다. 이런 워킹맘의 마음을 백번 헤아려 주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주진 대표의 ‘제이스틴’. 

실제 11년차 직장인이자 6년차 워킹맘인 주 대표는 ‘워킹맘의 마음을 진정 보듬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제이스틴을 창업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건조기 아로마 오일, 랄라 무선 전동 텀블러, 무드등 시계, 구름 슬리퍼.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건조기 아로마 오일, 랄라 무선 전동 텀블러, 무드등 시계, 구름 슬리퍼. 

제이스틴의 모든 제품은 주 대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랄라 무선 전동 텀블러’는 주 대표가 친정 엄마에게 받은 미숫가루에서 시작된다. 매번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텀블러를 손으로 흔들고, 뭉친 미숫가루 덩어리를 으깨 푸는 것이 번거로웠던 것.

"냉장고에 방치돼가는 미숫가루를 보다가, '누가 대신 좀 섞어주면 안될까'하는 생각에서 랄라 텀블러가 탄생했다"고 주 대표는 회상했다. 

랄라 텀블러는 버튼을 3초만 누르면 가루를 섞어준다. 단백질 파우더, 선식 같이 건강을 위해 분말을 챙겨 먹는 소비자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워킹맘의 고충을 읽은 이 제품은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출시 2개월 만에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1,500% 이상 달성, 3차 물량을 제작 중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주 대표에 따르면 지금도 국내외 기업에서 많은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 

지금같이 꿉꿉한 장마철에 워킹맘의 고민을 풀어주는 제품도 있다. 바로 '건조기 아로마 오일'. 빨래를 말리기 힘든 장마에는 건조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섬유유연제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향기가 금방 날아간다. 

이 때 건조기 아로마 오일을 건조기 볼에 1~2방울 떨어뜨려 건조기에 넣으면 은은한 향기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다듬이질을 한 것 같은 효과와 옷감이 손상되는 것도 방지해준다.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제이스틴은 뭐든지 깐깐하게 따져보는 워킹맘의 입장도 대변한다. 안전성과 품질, 가격 경쟁력만을 가진 물건이 제이스틴의 제품이 된다. 건조기 아로마 오일 또한 국내 생산 제품이며 섬유용 인증까지 완료해 옷감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드등과 시계, 알람 기능이 모두 합쳐진 조명 시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워킹맘에게 제일 필요한 건 잠"이라는 주 대표는 "불 끄는 걸 무서워하는 아이, 새벽에 시간을 확인하느라 켠 핸드폰에 잠이 달아난 엄마를 위한 제품"이라고 말한다. 이 역시 대한라돈안전협회에서 라돈안전인증을 통과했다. 

이외에도 최고급 EVA 소재로 만들어진 구름 슬리퍼는 입소문을 타면서 산후조리원의 '인기템'이 되기도 했다. 

주진 제이스틴 대표.
주진 제이스틴 대표.

주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지녔다. 주 대표는 "해외 워킹맘들의 마음까지 보듬겠다는 각오다. "세계 어느 나라든 워킹맘은 존재하고 바쁜 일상과 고충은 똑같을 것"이라며 "해외 워킹맘들의 마음까지 보듬겠다"고 말했다. 

육아와 일, 두 마리 토끼를 꽉 잡는 사업가이자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는 것도 주 대표의 개인적인 목표다.

"육아가 일의 걸림돌이 아니라 사업의 토대이자 밑거름이 되도록 매 순간을 소중히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워킹맘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앞으로 더 혁신하고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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