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간편식(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이 인기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 것. 코로나19로 모임이 줄고, 물가 상승에 외식비 부담도 증가하면서 RMR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품업계는 한식을 주제로 다양한 RMR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전통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 함께 한식 컵밥 '두수고방 컵밥·죽' 8종을 선보였다. 

두수고방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정관 스님의 제자 오경순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오경순 셰프는 이번 오뚜기 두수고방 컵밥·죽 메뉴 개발에도 참여했다. 

두수고방 컵밥·죽 8종은 모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채식이다. 컵밥은 ▲수수팥범벅 ▲들깨버섯죽 ▲된장보리죽 ▲흑임자죽으로, 두수고방 컵밥은 ▲산채나물 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 된장국밥 ▲모둠버섯밥 등 4종으로 출시됐다. 컵밥은 9월 중 나올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채식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채식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닭프렌즈는 한식 프랜차이즈 한와담과 간편 한식 5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허닭프렌즈가 지난 3월, 한와담 운영사 호박패밀리와 간편식 개발 및 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처음 출시됐다. 

한와담 간편 한식은 ▲구수한 차돌 된장밥 ▲우삼겹 파김치 볶음밥 ▲차돌 깍두기 볶음밥 ▲불향가득 소불고기 볶음밥 ▲불향가득 새우볶음밥 5종이다. 

허닭프렌즈 관계자는 "허닭프렌즈의 간편식 개발 노하우와 한와담의 프리미엄 한식 레시피가 결합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콘랩컴퍼니는 해장국 전문 식당 청진옥과 '청진옥 해장국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청진옥은 1937년 종로구 청진동에서 해장국집으로 시작돼, 역사적 가치와 고유의 맛 등을 인정 받아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번 제품은 '청진옥 한우 해장국'과 '청진옥 얼큰 한우 해장국' 2종으로 나뉜다. 

콘랩컴퍼니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 있는 노포의 대표 메뉴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기획한 '지역 노포 리브랜딩' 일환으로 기획된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