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도 일어나는 시간 일정하게 해야
야식, 음주, 지나친 운동, 스마트폰 사용 피해야

장마도 어느덧 끝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밤에도 좀처럼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새 잠못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운 날씨에 잠들기 어려운 이유는 외부 온도에 체내 온도조절 중추가 작동하면서 신경이 예민해 지기 때문이다. 또 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다면 불쾌감까지 더해져 잠들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땀을 배출하는데 더운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쉽지 않다. 열대야가 이어지는 밤에도 이렇다 보니 잠들기가 쉽지 않고, 깊은 잠에 들기 어려줘 자주 깬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수면은 체온과 관련이 깊다. 너무 덥거나 추우면 잠들기 어렵고 숙면도 쉽지않다. 잠들기 가장 적합한 온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게 18~22도 사이다. 

여름철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데 잘 때는 온도를 적정 온도보다는 조금 높게 본인이 느끼는 적절 온도보다 2~3도 높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바람 세기도 너무 강하지 않게 하고, 꺼지는 시간도 맞추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숙면을 위해 피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생활 수칙이 있다.

일어나는 시간과 잠드는 시간이 들쑥날쑥하지 않게 일정한 수면 패턴을 지켜면 도움이 된다. 설령 밤 늦게 잠들었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숙면 습관에 좋다. 

낮잠도 가급적 피하고,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자기전 야식과 음주 및 잠자리 스마트폰 사용 역시 삼가하고, 조명도 가급적 꺼주는 게 좋다.

조깅, 라이딩, 걷기 등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 역시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지나친 운동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2~3시간 전에 운동을 마치고, 샤워는 잠 자기전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해준다. 

유럽 각지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46.3도), 리스본(41.4도), 스페인(45도) 등 위도가 높은 유럽에서 무더위가 일상이다.

이에 영국 기상청은 폭염에 대비해서 근무 방식 등을 바꾸라고 당부하고 온도에 민감한 장비 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역별로 전력, 수도, 통신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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