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연구책임자 서울백병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 김율리 소장(정신건강의학과)과 제1저자 곽경화 박사. 사진 = 서울대백병원
왼쪽부터 연구책임자 서울백병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 김율리 소장(정신건강의학과)과 제1저자 곽경화 박사. 사진 = 서울대백병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소장 김율리 교수)는 최근 영국 King's College London의 Treasure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폭식성 섭식장애 인지행동치료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청년·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섭식장애 예방 및 조기 개입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진행된 이번 연구는 지난해 폭식성 섭식장애가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치료는 의사 지침에 따라 환자가 섭식장애 웹플랫폼을 통해 구현된 인지행동치료를 매주 치료자의 전화 가이드에 따라 진행했다. 환자는 섭식장애에서 회복한 완치자의 경험을 전달하는 내레이션과 회복에 필요한 지식‧기술 등으로 구성된 동영상 클립을 필요할 때마다 시청하게 했다.  

연구결과 6주 후 폭식을 비롯한 섭식장애 증상 감소와 더불어 우울, 불안, 스트레스가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곽경화 박사는 “디지털 인지행동치료는 치료자의 동기부여가 참가자의 치료 지속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 김율리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구소 자체 기술로 얻어진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식욕의 중독적 개념을 섭식장애 치료에 적용한 새로운 인지행동치료로 진료실에서 치료를 확장시켜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고 섭식장애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국제섭식장애학회지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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