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호전과 악화 반복되는 주사, 꾸준한 치료 중요해
갑작스런 온도 변화 피하고, 자외선A 차단 필수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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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rosacea)는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 증상과 함께 1cm미만의 작은 구진이 피부에 솟아오르거나 농포 등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피부 질환 중 하나다. 치료가 어렵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부질환계의 ‘고혈압’ 이라고도 불린다.

주사는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혈관 운동기능 이상, 만성적인 햇빛 노출,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초기에는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 증상이 나타나다가 붉은 반점이 관찰되기도 한다. 붉은 반점이 오래 지속되면 모세혈관 확장, 모낭의 염증성 구진, 고름 물집이 얼굴 중심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얼굴 중앙부위에 집중됐던 병변이 얼굴 전체에 염증성으로 발전될 수 있다.

또 증상이 악화되면 모공이 확장되고 피부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오렌지 껍질처럼 변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얼굴이 붉어지는 1차적 증상 때문에 단순 안면홍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안면홍조는 갱년기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길 때문에 호르몬의 문제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주사는 염증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이 중요하다. 뺨, 코, 이마 등 얼굴 중심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붉어지고 붉은 반점, 구진이 피부에 솟아오른다면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면홍조는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 뿐만 아니라 목, 상체까지 달아오르는 열감을 동반한다. 이때 땀이 나거나 가슴 두근거림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짧은 시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구진이나 물집은 일반적으로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주사와 구분된다.

주사는 자연치유가 어렵고 환경에 따라 증상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이버멕틴 성분 연고나 항생제를 사용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항생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모세혈관이 확장돼 홍조 증상이 심해지거나 장시간 지속되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주사 예방과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심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추운 바깥에서 따뜻한 실내로 바로 들어가는 겨우, 난로의 열기를 얼굴에 그대로 쬐는 행위, 강한 햇볕노출 등도 모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혈관이 확장되는데 자외선A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는 자외선A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 스트레스 등도 주사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주사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 세균이 증식하지 않게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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