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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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건강이 평생을 좌우하는 것은 동물도 마찬가지다. 특히 출생 후 1년간 초기 영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럽수의영양학회(ECVCN)는 칼슘과 인을 성장기 반려견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로 꼽았다.

학회에서는 칼슘과 인은 기능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반려견의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건강한 골격 발달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노령견에게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성장기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반려견은 모든 성장 단계가 1년 이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칼슘과 인의 충분한 공급이 중요하다. 두 영양소는 반려견 평생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골격을 형성하는 주요 영양소다. 둘 중 한쪽이 과다하거나 결핍되면 골격 형성은 물론 영양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독일 막시밀리안 대학교 Dobenecker 박사는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성장기에 칼슘 섭취가 부족했던 반려견은 영양 문제로 인한 속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전반적인 골형성이 감소해 일반적인 신체 활동만으로도 병리적 골절을 비롯한 다양한 임상 징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의 결핍은 골격 건강에 상당한 부작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발달 장애의 원인과도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민주 로얄캐닌 수의사 역시 칼슘과 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수의사는 “반려견의 뼈는 생후 1년간 콘크리트의 4배까지 단단해지고 몸집은 20배 가량 성장한다. 그만큼 칼슘과 인을 포함한 충분한 영양소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견종과 체중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 양이 달라진다. 따라서 각각 성장 곡선에 따라 성견이 되었을 때의 예상 체중을 추정하고, 그에 맞는 영양소 수치를 계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11개월 간의 폭풍성장이 끝난 반려견은 과체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성견 전용 사료를 선택해 적절한 열량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 수의사는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 해 반려견의 성장곡선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균형 잡힌 맞춤 영양 사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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