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담배 흡연자,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 23% 감소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날숨 일산화탄소 검출량 비흡연자와 유사한 4ppm

"아예 흡연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안 피우는 게 좋다. 흡연 중이라면 금연을 하라. 금연이 어려우면 일반 담배보단 덜 해로운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자"

전 세계 1위 담배 제조 기업 필립모리스가 전개하는 ‘언스모크 캠페인’의 슬로건이다. 실제 일반 담배가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유해 하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이유는 담뱃잎이 타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발암 유해 물질 생성때문이다. 담뱃잎은 400도가 넘어야 탄다. 일반 담배는 불붙여 피울때 600도에서 높게는 800도까지 열이 올라간다. 그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담배 연기를 통해 다량 발생한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350도를 유지한다.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찌는 원리다. 그 과정에서 일반 담배 연기의 유해물질을 95%까지 감소시킨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연기가 아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증기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담배 위해 감소 연구와 담배 제품별 사용자 연구'를 주제로 과학 · 의학 세미나를 개최를 열고, 이 자리에서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와 질병관리청 연구, 일본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 결과다. 

먼저 한국필립모리스 과학커뮤니케이션팀은 '담배제품 사용자별 단기 심혈관 연구'와 '담배유형별 흡연자의 호기(날숨) 내 성분분석 조사 시범연구' 사례를 통해 전자담배 기기와 같은 비연소 제품의 '위해 저감 현상'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어 담배의 유해성을 보여주는 연구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 흡연자가 궐련형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담배 제품으로 전환해 5년 이상 사용할 경우 혈관질환 위험이 23% 낮아졌다. 5년 이상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37%나 줄었다. 국민건강보험공의 500만명 이상 의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질병관리청의 '흡연자의 날숨 내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 연구'도 일반담배와 비연소제품의 차이를 보여준다. 연구팀은 담배제품별 사용자 날숨의 일산화탄소 검출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사용자의 약 92%에서 일산화탄소가 4ppm 이하로 검출됐다. 이는 비흡연자 그룹(4ppm 이하 100%)과 유사한 수치다. 반면 일반담배 흡연자 약 55%의 날숨에서는 5~10ppm 검출, 나머지 45%의 날숨에서는 10ppm 이상이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한국 전체 담배시장의 85% 이상은 아직 일반담배가 차지하고 있다. 건강에 가장 좋은 선택은 금연이지만, 흡연을 계속 하려는 성인 흡연자가 있다면 불을 붙여 피우는 일반담배보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 담배규제 선진국에서는 비연소 담배제품이 일반 연소 담배 제품에 비해 이익이 있음을 인정하고, 일반담배와 차별화하는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전자담배로 대체하는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FDA는 필립모리스의 가열식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를 ‘위해저감담배제품(MRTP)’으로 승인한 바 있다. 

김기화 한국필립모리스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연구결과들은 일반담배 흡연자가 전자담배 같은 비연소 담배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물론 건강에 가장 좋은 선택은 금연"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를 비전으로 삼고 불로 태우는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안인 비연소 제품의 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하며 담배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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