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진입으로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취약계층의 돌봄 문제가 불거지며 보건의료 인력 문제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대비해 지난 4월 정보‧통신 기술 기반의 맞춤형 돌봄, 의료 서비스 공급 체계 구축에 79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병원, 제약사도 정보통신기술로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부터 디지털치료제, 스마트 돌봄 등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지역 취약계층의 의료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연금공단과 MOU를 체결했다. 전국 200여 곳의 병의원과 제휴를 맺고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Dr.Call)’을 활용해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한 협업을 이어나간다.

닥터콜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만성질환, 경증질환, 응급질환은 물론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교육 및 운영, 비대면 고객 상담, 순수 재능나눔 전문 의료진 연계 등을 지원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봉사활동과 교육운영에 대한 총괄 업무를 포함해 자원봉사자 및 교육수강자 모집, 지역 내 유관기관 업무협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세종특별자치시소방본부·피치마켓과 ‘응급상황 그림 문진표 개발 및 확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참지마요 AAC 그림책을 활용한 그림 문진표 공동 개발과  제작, 관내 구급차 탑재 및 확산, 응급 상황 시 활용을 위해 협력한다. 참지마요는 몸이 아플 때 증상 표현이 어려운 발달 장애인들이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과 소통을 돕는 카드다.  

대웅제약과 피치마켓은 지난해 6월 충청남도소방본부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구급차 110대에 그림 문진표를 설치한 바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과 지역 취약계층 대상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 돌봄 서비스는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통해 일상패턴과 주거환경 및 건강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해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용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건강 이상신호 유무를 매일 확인하고 독거노인의 건강을 관리 할 수 있어 취약계층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