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형학회 22일 기자간담회 열고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 발표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5년(2016~2021년)간 주요 정형외과 질환의 발병 추이를 소개하고 정형외과 수가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박정렬 기자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5년(2016~2021년)간 주요 정형외과 질환의 발병 추이를 소개하고 정형외과 수가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박정렬 기자 

대한정형외과학회가 22일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하고 고령화 시대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5년(2016~2021년)간 주요 정형외과 질환의 발병 추이를 소개했다. 

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를 기반으로 질환 추이를 분석한 결과 관절척추 질환 수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때 감소했다가 지금은 회복하는 상황이다. 

다만, 신체 부위에 따라 환자 회복 속도는 차이가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손목 및 손부위 골절로 인한 환자 수는 10%., 손목터널증후군 등 팔의 단일신경병증 환자수는 3% 감소했다. 족부 질환도 마찬가지로 무지외반증 등 발가락 후천변형 환자수는 6%, 족저근막염 환자수는 2% 감소했다.

반면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호소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이 포함된 기타 추간판장애, 무릎 관절염(무릎관절증)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환자 수가 감소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골다공증과 회전근개 파열 등 어깨 병변, 척추관협착증을 포함한 기타 척추 병증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더욱 덜 받았다. 골다공증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약 112만4000명으로  2016년보다 2021년 환자 수가 31%나 늘었다. 어깨병변 환자도 코로나와 관계없이 19% 증가했다. 기타 척추병증 환자는 5년간 16% 증가했다.

하용찬 홍보위원장(서울부민병원 진료부원장)은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무릎관절증 등의 입원, 외래 환자수가 코로나 기간 동안 감소한 것은 실제 환자수가 줄었다기보다 상대적 비중이 큰 노년층 환자의 병원 방문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반면 골다공증과 어깨병변은 지속해서 환자수가 늘었는데, 이는 환자가 거동에 불편함을 덜 겪고 야외 활동 감소에 따른 발병 위험 증가와 상대적으로 심한 통증 강도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가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사진=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가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사진=대한정형외과학회

 

이날 학회가 발표한 생활수칙을 보면 관절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관절과 척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취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체중부하 운동을 포함한 활동적인 생활 실천하기 ▲가정에서 낙상 위험 요소 제거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복용하기 ▲관절 및 척추 통증은 참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받기 등이 추천된다.

이진우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관절 및 척추 질환은 허리와 목,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주요한 증상인데 이 증상을 무심히 넘겨 병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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