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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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후 커피로 해장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커피는 해장에 도움이 않는다. 오히려 위장 장애나 탈수 등 부작용을 일으켜 주의해야 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회식문화가 조금씩 변하면서 저녁 술자리 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회식을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이젠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2차, 3차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음주량이 줄어든다는 장점은 있지만 커피에 있는 카페인은 알코올과 만나 건강을 헤칠수 있다.

우선 술과 커피를 함께 마시면 위장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과음으로 인해 속쓰림과 구역감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여기에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들어가면 이러한 증상들을 악화시켜 위 불편감이 커지고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커피가 신경계를 자극해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다.

탈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 시켜 소변을 자주 보게 한다.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도 수분이 소모되어 탈수증상이 찾아올 수 있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음주 이후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탈수가 더 악화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며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땀으로 인한 수분 부족이 음주와 해장 커피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체내 수분 부족으로 탈수증상이 발생하면 가슴 두근거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 섭취 만으로도 탈수 증상이 찾아올 수 있는데, 거기에 커피의 이뇨작용까지 더해져 탈수를 더욱 악화시키는 셈이다. 따라서 음주 후 커피보다는 물을 많이 마셔 탈수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서 교수는 “숙취 해소에는 탄수화물 섭취도 도움이 된다”며 “물을 많이 마시고, 물에 꿀을 타서 마시는 것도 숙취해소에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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