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건잡] 감정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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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웃음이 나요…’, ‘일하다 갑자기 눈물이 나와요…’

이처럼 감정의 조절이 어려워 사소한 일에도 웃음이나 울음이 나는 상태를 감정실금이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신경계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전전두엽의 손상이나 파킨슨병,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치매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원인 이외에도 어린이나 지적 장애인, 혹은 단조로움을 느끼거나 집중을 못 하는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감정실금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낫는 경우도 있으나 모든 경우에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는다는 부담감에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감정실금의 치료는 치료 효과가 빠르고, 약물 치료를 통해서도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료자문 :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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