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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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고령자에서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억력 감퇴, 건망증 등을 겪는 사람이 늘면서 ‘영츠하이머’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영츠하이머’는 젊음(Young)과 치매를 칭하는 알츠하이머(Alzheimer)를 결합한 신조어다. 젊은 나이에 기억력 감퇴, 건망증 등을 겪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치매’도 유사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영츠하이머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과 스마트폰 의존이 꼽힌다. 박정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원장은 “디지털기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단순한 계산부터 정보 저장까지 기계에 의지한다. 이로 인해 뇌의 활동이 둔해지고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도한 음주도 영츠하이머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나친 음주로 블랙아웃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뇌의 기억 기관인 해마를 손상시켜 기억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자기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영츠하이머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예방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음 항목 중 절반이상에 해당한다면 영츠하이머를 의심할 수 있다.

▲ 하루의 절반 이상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다 ▲ 평소에 글씨를 잘 쓰지 않는다 ▲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 하루 중 메신저로 하는 대화가 대부분이다 ▲ 모바일 지도가 없으면 길을 스스로 찾아가기 어렵다 ▲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이다 ▲ 대화 도중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 중요한 약속을 기억하지 못한다

영츠하이며 예방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간단한 계산은 기기에 의지하지 말고 직접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사람과의 소통 역시 메신저보다 직접 만나서 대화하거나 통화를 하는 것도 좋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어 금주 또는 절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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