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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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과 학습능력, 스트레스 해소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 아이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친구들과의 소통이 급격이 줄어들고,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습능력, 사회성, 정서적 발달 등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글로벌 펫사료 브랜드 로얄캐닌(Royal Canin)은 지난 해 모회사 마즈 펫케어와 함께 ‘비대면 수업에서의 반려동물’을 주제로 미국과 영국의 개, 고양이를 키우는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국내에 발표했다. 

이미지 = 로얄캐닌코리아 제공
이미지 = 로얄캐닌코리아 제공

조사 결과 5세~17세 아이들의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립감 등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무모 중 83%는 자녀가 반려동물과 매일 상호작용 하는 것이 비대면 수업에 대한 긴장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학습 능력과 동기부여에도 반려동물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56%는 반려동물이 아이들의 학업 성과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또 반려동물이 주변에 있을 때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답한 보호자는 72%에 달했다.

이 밖에도 휴식 시간동안 반려동물과 같이 놀거나 집중 할 수 있어서, 화면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반려동물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이 아이의 자신감을 향상 시켜줘서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위혜진 대한수의사회 동물보호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실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교감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역할, 사회적 능력 향상, 편견 없이 남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등 동물이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동물의 도움을 받아 심리치료를 하는 ‘동물 매개치료(Animal-assisted therapy)’가 잘 알려져 있다.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안정, 심리적 발달, 육체적 재활, 삶의 질 향상 등에 도움을 받는 치료다.

국내서도 ‘동물매개심리상담사’ 또는 ‘반려동물매개심리상담사’라는 전문분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아이들 정서에 반려동물과의 교류가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아이들과 반려동물의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겨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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