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 사업 중 뇌경색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약 2년(20개월)으로 사업비는 4억7,500만원이다.

이번 사업에는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이건주, 영상의학과 서상일 교수와 AI 솔루션 업체인 제이엘케이가 함께 나선다. 국방부와 의료기관이 보유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융합 의료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군의관의 뇌출혈, 뇌경색 진단을 돕고 국내 의료 AI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이건주-영상의학과 서상일 교수(왼쪽부터). 사진=고려대 구로병원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이건주-영상의학과 서상일 교수(왼쪽부터). 사진=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구로병원이 개발에 나서는 ‘인공지능 기반 전문가 수준 급성 뇌경색 자동 판독시스템'은 비조영 CT 기반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이다. 젊은 뇌경색 환자의 진단과 뇌경색 유형 분류에 특화한 점이 특징으로 CT 및 MR 원본 영상과 함께 인공지능 판독 결과를 함께 제시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매년 500명 이상의 뇌경색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뇌신경센터(신경과, 신경외과)와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사업 책임자인 김치경 교수는 "우리 병원은 뇌혈관 질환 진료 및 연구에 특화된 의료기관”이라며 “양질의 임상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뇌 영상 진단 시스템 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유럽 인증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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