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와 '이색 경험'. MZ세대 소비성향을 대표하는 말이다. 가치소비는 가격보다는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또 MZ세대는 색다르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잡고자, 유통업계는 이들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추억 소환, '풀무원과 일촌했떡볶이'

풀무원X싸이월드 '풀무원과 일촌했떡볶이'.
풀무원X싸이월드 '풀무원과 일촌했떡볶이'.

풀무원은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와 협업해 '풀무원과 일촌했떡볶이'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MZ세대 고객을 확보하고자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싸이월드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특히 식물성 지향 제품으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품은 이중압출 공법으로 쌀떡의 쫀득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또 사과, 파인애플, 다시마 등 식물성 재료로 감칠맛을 냈고, 대파와 양배추 고명도 들어있어 별도 재료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3040세대에게 추억을, 1020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소비자가 풀무원과 일촌했떡볶이로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뚜기, MZ세대에 브랜드 경험 선사

오뚜기 팝업스토어 'OTTOGI Y100'.
오뚜기 팝업스토어 'OTTOGI Y100'.

오뚜기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하고자 최근 팝업스토어 'OTTOGI Y100'를 오픈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OTTOGI Y100은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LCDC SEOUL'에 자리잡았다. Y100은 'Yellow100'의 줄임말로, 노란색에 대한 오뚜기의 진심이자, 일상 속 다양한 노란색을 상징한다. 팝업스토어도 노란색으로 꾸며졌다. 

오뚜기가 OTTOGI Y100에서 처음 선보인 굿즈는 '오뚜기 팔레트(OTTOGI PALETTE)'라인이다. 반팔티셔츠, 마켓백, 키링, 머그컵 등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터어로 오뚜기의 브랜드 가치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세계L&B, 과일소주로 동남아MZ세대까지 저격

신세계 L&B.
신세계 L&B.

신세계L&B(신세계엘앤비)는 동남아MZ세대까지 저격한다. 수출용 과일소주 생산에 나선 것. 

신세계엘앤비에 따르면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의 MZ세대들이 과일 소주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과일소주 해외 수출액은 2017년 195억 원에서 2021년 993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 MZ세대는 과일 소주처럼, 가볍고 맛이 좋은 저도주를 찾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신세계엘앤비는 동남아 주류 유통기업과 협업해 12도의 과일소주를 생산한다. 제품은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에 수출될 예정이다. 

신세계엘앤비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의 한국 과일소주 수입액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증가하고 있다"며 "동남아 MZ세대 기호에 적중한 저도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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