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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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주된 원인은 성관계로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다. 대부분 HPV 바이러스는 6개월에서 2년 내 자연 치유된다. HPV에 감염됐다고 무조건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위험이 존재하는 건 사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선 성관계를 피하면 되는데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다.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고 성관계를 즐기려면 암을 예방 할 수 있는 안전한 방식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성관계시 피임이 안전한 성관계의 기본이며 우선순위라고 말한다. 이외 백신접종과 주기적인 검사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콘돔을 활용한 피임이 편리하고 간편해 효과적이다. 콘돔은 성관계시 음경과 질의 직접 접촉을 차단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다. 감염 경로를 막기 때문에 감염률은 낮아지고 남녀 모두 마음 놓고 성관계를 즐길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접종과 주기적인 검사도 암을 예방해 안전한 성관계에 도움이 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HPV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70%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성경험 시작 이전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상적인 접종 연령은 9~13세다. 국내에서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해 무료접종(2회)을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남자와 여자가 같이 접종해야 효과가 더 높다”면서 “남자들은 자궁이 없는데 왜 맞아야 하냐 할 수도 있지만 HPV는 직장암, 고환암, 인후두암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남자도 맞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자궁경부암도 결국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강하면 우리 몸에 있어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면역 기능을 높이는 것이 기본이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나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피임을 하고 문란한 성관계를 자제하며, 백신을 맞으면 예방 할 수 있다”며 “국가에서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자궁경부암 검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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