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최초 감염병검사센터 개소
신종 감염병 대응 위한 감염관리체계 고도화 나서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지난 13일 병원 본관 3층에서 원내 주요 보직자와 관련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검사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지난 13일 병원 본관 3층에서 원내 주요 보직자와 관련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검사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 감염병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은 감염관리체계를 고도화해 향후 신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의료 현장의 혼란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병 진단검사 임무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감염병검사센터는 진단검사의학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임상시험센터 등 감염병과 관련된 모든 과와 부서가 참여한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과 연계해 외부기관의 검사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감염병검사센터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은 물론 신종 감염병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또 국책 과제 연계를 통한 체외진단기기 및 진단플랫폼 개발, 산학 연구개발 업무협력에 따른 신기술 개발, 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한 임상적성능시험 확대 등을 꾀한다. 

이제훈 센터장(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과거에는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할 때 막연한 두려움 속에 의료기관이 멈춰버리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감염관리체계를 고도화하면 환자와 의료진, 의료기관 모두를 감염병에서 보호하는 안전한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혜 병원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주기가 점차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진단검사 분야는 더 큰 역할을 요구받을 것”이라며 “감염병검사센터 활성화를 통해 병원 내 감염관리 고도화는 물론, 연구 교류를 확대해 국내 감염병 진단검사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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