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암은 최근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갑상선 관련 암은 1999년 10만 명 당 7.3명에서 2019년 52.3명으로 약 7배 증가했다. 2019년에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25만 4,718건 중 갑상샘암이 3만 676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위(12%)를 차지했다.

갑상선은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울대뼈 아래 위치해 있다. 이 울대뼈가 갑상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은 나비 모양과 유사하며 양 날개에 해당하는 부분을 각각 우엽과 좌엽이라고 부른다. 중간은 협부라고 한다.

갑상선은 내분비기관 중 하나로 우리 몸의 물질대사를 촉진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물질대사는 몸 밖에서 섭취한 영양분을 체내에서 분해·합성해 에너지를 만들고 불필요한 것은 몸 밖으로 배출한다. 체온 유지, 태아‧신생아의 뇌와 뼈 성장 발달을 도와준다.

만약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게 되고 갑상선 절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혹은 갑산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난다.

바지락

한국인이 사랑하는 조개 ‘바지락’은 탕, 볶음, 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된다.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해 남녀노소 즐겨 찾는 식재료다.

바지락은 셀레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세포가 손상되고 갑성선 활동이 감소해 암이 발생할 수 있고 자가면역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셀레늄 수치가 떨어지면 갑상샘 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셀레늄 일일 권장 섭취량은 30~60μg이다. 바지락에는 100g당 41μg의 셀레늄이 함유 돼 있어 갑상샘 기능 저하를 막는데 바지락이 좋다.

오징어 못지않게 타우린도 풍부하다. 타우린은 간 세포 활성화를 도와 축적된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과음 후 손상된 간의 회복을 위해 바지락으로 국물을 낸 탕을 먹는 것도 숙취해소에 좋다.

브라질너트

브라질너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한 음식이다. 진달래목 오예과에 해당하는 나무와 씨앗을 말하며 남아메리카 동부 지역이 주 원산지다.

브라질너트에도 항암성분인 셀레늄이 풍부하다. 몸 속 세포 손상을 막아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암이나 치매 등 각종 질환을 예방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뇌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관절염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촉매 역할을 해 갑상선 치료에 활용되기도 한다. 이밖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고, 비타민이 들어있어 시력 회복, 피부 개선, 면역력 강화,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단,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구역질, 탈모, 정서 불안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브라질너트는 음식의 감초 역할을 한다. 굽거나 볶아 먹기도 하며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토마토

해외에선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토마토는 유익한 영양소를 포함한 채소다. 열량도 100g당 20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애용된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A, B, C가 고루 들어있으며 미네랄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핵심 성분은 바로 항산화물질 ‘리코펜’이다. 리코펜은 체내 세포 산화를 막아 암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미용, 탈모 개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5천여 종이 넘을 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 돼 왔다. 대부분 채소는 본연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 가능한 날 것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토마토는 오히려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리코펜은 열에도 쉽게 파괴되지 않으며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조리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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