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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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뿐만 아니라 암컷 반려동물도 사람의 유방암과 같은 ‘유선종양’이 발병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사람보다 발생률이 3배나 높다는 것이다. 동물은 말로 자신의 고통과 증상을 알릴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꼼꼼한 관찰과 관심이 필요하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개의 경우 네 마리 중 한 마리에서 유선종양이 발견될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또 유선종양 중 50%는 악성이라고 알려져 있다.

장봉환 굿모닝펫 동물병원 원장은 “고양이의 경우 개보다 유선종양의 발병률은 낮지만 악성일 확률이 85%이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개보다 고양이에서 유선종양이 발생하면 전이되기 쉽고 치사율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반려동물의 가슴, 배 부분은 천천히 꼼꼼하게 만지면서 이물질이 느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혹시 멍울이나 혹이 만져진다면 유선종양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선종양은 눈으로 보거나 만져지는 것만으로는 악성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종양도 악성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장 원장은 “유선종양은 조기 예방과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암컷 반려동물에게 멍울이나 혹이 생겼다면 꼭 동물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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