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0일은 국내에 코로나가 상륙한지 만 2년 되는 날이다.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1만 2,50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6,480명.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세는 주요 변곡점마다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고 그 사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화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여러 방역정책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백신과 치료제가 도입되며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3년째에 접어든 코로나19 상황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신천지 중심 확진자 급증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약 한달 뒤인 2020년 1월 20일 국내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내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하지만 2월 17일 31번 슈퍼전파자를 중심으로 신천지와 대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첫 번째 방역 위기를 맞았다. 대구·경북 청도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됐고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 사회적거리두기 시작...계속된 유행

이제는 익숙해진 사회적거리두기는 2020년 3월에 처음 시행했다. 이후 유행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를 조정했다. 비수도권 중심으로 전파됐던 코로나는 5월 서울 이태원 클럽, 8월 수도권 집회 여파로 수도권으로 전파됐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를 전면 시행했고 식당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됐다.

10월 확산세는 주춤했지만 12월부터 다시 급증하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5만명 돌파했다.(5만586명). 크리스마스에는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1240명)가 집계됐다. 

◆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 델타 변이의 등장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19는 지속됐다. 정부는 2021년 1월 4일부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했고 사적모임을 5인으로 제한했다. 

2월 26일부터는 요양시설 입소 고령층, 의료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4월 인도발 코로나 변이 델타 바이러스가 출몰한 뒤 코로나19 유행은 크게 증가했다. 델타 이후 확진자 규모는 네 자릿수로 증가했다.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1일 서울의 한 먹자골목. 사진 =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1일 서울의 한 먹자골목. 사진 = 연합뉴스

◆ 10월 전 국민 70% 접종완료, 11월 위드코로나 시행

정부는 백신 접종 대상을 점점 확대했고 4차 유행부터 급증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 규모가 감소하자 정부는 10월 국민 70% 이상 기본접종을 완료하면 단계적 일상전환(위드코로나)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0월 넷째주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하며 11월 1일부터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코로나’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사적모임이 수도권 10인, 비수도권 12명으로 완화됐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이 해제됐다. 60세 이상 고령층·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도 시작됐다.

◆ 오미크론 유입, 재유행하는 코로나19

그러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위드코로나는 50여일 만에 중단됐다. 위중증 환자가 큰폭으로 늘어 병상 대란이 일었고 정부는 추가 병상을 확보하기 바빴다. 그러는 사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유입됐다. 결국 정부는 다시 방역 고삐를 당겼다.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사적허용 인원을 4명으로 조정했다.

◆ 22년 1월 먹는 치료제 도입...코로나 2년

올해 1월에는 미국 화이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 도입됐다.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먹는 치료제가 도입되며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먹는 치료제가 상용화 되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감기처럼 집에서 약을 먹고 나을 수 있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감소해 의료체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즉, 코로나 감염에도 제한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지난 14일 오미크론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4명까지 허용하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으로 늘리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거리두기를 3주 연장했다.

그리고 2022년 1월 20일. 코로나19가 국내 발생한지 꼭 2년이 됐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