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유전자 변형기술을 통해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뉴스가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이 기술은 우리들 미래 먹거리에도 적용되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이를 ‘그린바이오’라고 부른다.

그린바이오는 생명공학이 농수산업 분야에 응용된 개념이다. 가공되지 않은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특성의 품종이나 향상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곡물시장의 확대, 고령화에 따른 건강기능식품의 확대, 대체에너지로서 스마트팜, 대체식품, 마이크로바이옴, 새로운 종자 등 그린바이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식품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 토마토보다 GABA(혈압상승을 억제 역할)를 4~5배 많이 생산하는 게놈 편집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동일하게 취급돼 취식도 가능하다. 

이외 일본에서는 식용 물고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자 편집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여러 규제에 막혀 그린바이오 연구가 지지부진하다. 

유전자변형기술은 동식물, 미생물 등에서 특정 DNA 서열을 삭제, 삽입 또는 수정해 유전자/게놈을 편집하는 기술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LMO(유전자변형생물체) 규제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EU는 LMO로 규제하는 등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적용한 산물을 LMO법(유전자변형생물체법)에 따라 규제를 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에서 위해성평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LMO로 취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대형 제약사들의 참여와 임상 후 단계 진입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관련부처에서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하루 빨리 더 과감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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