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인구 증가로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실버산업에 줄줄이 뛰어들면서 새로운 솔루션과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실버산업 관련 기업들은 최신기술을 접목시킨 편리한 플랫폼 개발에 많은 힘을 쏟으며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실버세대가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돌봄은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가 답이라고 생각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합을 만들어 나가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한국시니어연구소다.

한국시니어연구소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가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이 집에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요양보호사 구인구직 등 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실버테크 기업이다.

우선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일시니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시니어는 1만7천여 명의 요양보호사가 등록이 되어 있고, 현재 전국에 39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방문요양센터의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 ‘하이케어’ 브랜드도 있다. 실버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창업 전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 운영부터 시작했다. 가맹비를 내고 센터를 열었다. 직접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도 해보고 점주가 해야 하는 행정업무 등 직접 현장을 경험하면서 방문요양 시장의 많은 불편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하이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 하이케어는 장기요양 보험제도에서 필요한 행정업무를 점주에게 알려주고, 수기작성 형태로 불편했던 부분 등을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행정 자동화 시스템이다.

요양보호사 구인구직을 돕는 ‘요보사랑’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마다 돌봄이 필요한 부분이 다르고 요양보호사도 자신이 돌봄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모두 다르다. 요양보호사들은 요보사랑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돌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사진 = 한국시니어연구소 제공
사진 = 한국시니어연구소 제공

국내에 많은 요양서비스 브랜드가 있다. 스마일시니어만의 차별점은?

전국에 약 2만개의 방문요양센터가 있다. 가맹비를 내고 창업을 하지만 바로 이용자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즉시 매출이 나지 않아 점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스마일시니어는 각 지점의 매출을 높여 점주들에게 수익을 발생시켜주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스마일시니어 파트너 제도를 만들었다.

파트너가 되면 ‘스마일시니어’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방문요양서비스 의뢰에 대한 정보를 공유 받고, 해당 지역의 의뢰건수를 할당 받을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도 본사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고 매출로 연결시켜 주는 구조다. 따라서 지점에서 직접 마케팅이나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홍보 비용도 절감되고 매출도 비교적 빠르게 발생시킬 수 있다. 또 가맹비도 받지 않는다. 지점에서는 행정자동화 솔루션을 무조건 사용하고 해당 사용비만 본사에 지불한다. 본사는 가맹비로 본사의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솔루션 비용만 받는 구조로 점주들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있다. 현재 새롭게 센터를 개설하는 점주뿐만 아니라 기존에 운영하던 센터를 ‘스마일시니어’ 브랜드로 바꾸고 파트너로 들어오는 분들도 많다.

한국시니어연구소만이 가진 경쟁력은?

창업가들이 직접 어르신들을 돌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해봤기 때문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센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의 어려움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고충 모두 알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은 어르신들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고도화된 기술과 편리한 플랫폼이 아닌 안정적인 돌봄이다. 편리해진 시스템은 보호자와 점주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요양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화 양쪽에 모두 집중하며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요양서비스 현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플랫폼의 디지털화도 당연히 필요하다. 디지털화된 플랫폼 안에서 모든 재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요양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복지용구도 재가서비스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복지용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집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품은 매우 다양하다. 전동침대, 목욕의자, 지팡이 등등 활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필수품이다. 좋은 복지용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제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입해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부터 제품까지 앱 안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모든 재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 재가시장에서 원하는 모든 밸류체인을 확보한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진열 대표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현재)

(주)마이돌 대표이사 (2013-2018)

유튜브 채널 스프링살롱 크리에이터 (2019-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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