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 하는 가운데 관련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성과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합성신약에 대한 국제특허 출원 신청을 마쳤고, 세라젬은 우수한 수출 실적 달성으로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 지엔티파마 제공
사진 = 지엔티파마 제공

◆ 지엔티파마, 크리스데살라진 관련 국제특허 출원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마파는 ‘크리스데살라진’의 제조방법과 결정형에 대해 각각 PCT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전했다.

지엔티파마는 중국 파트너인 아펠로아제약 연구팀과 함께 크리스데살라진 합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을 줄이고 품질과 수율을 향상하기 위한 제조방법을 연구해왔고, 이에 대한 특허를 지난해 12월 중국에 공동으로 출원했고, 중국을 제외환 국제특허는 지엔티파마가 단독으로 출원해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PCT 국제특허출원서를 제출하면 PCT 조약에 가입된 국가 195개국에 한번에 신청을 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특허등록은 각 국의 특허청에서 각각 심사를 받은 후 진행된다.

크리스데살라진은 크리스데살라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매개 물질인 PGE2 생성을 차단하는 다중 표적 합성신약이다. 활성산소와 염증은 노화와 퇴행성 뇌신경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의 독성발현경로로 알려진 ATN(A: 아밀로이드 플라크, T: 타우병증, N: 뇌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한다.

또 알츠하이머 치매 세포배양모델과 동물모델에서 ATN을 줄이는 효과도 입증됐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하다고 보고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서 안전성과 약효가 검증돼 지난 2월 ‘제다큐어 츄어블정’이라는 제품명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으로 승인 받았다.

크리스데살라진은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노인(만 65~85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물동태학을 평가하는 임상 1상 후기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라젬 여순이 본부장, 이효용 본부장
(왼쪽부터) 세라젬 여순이 본부장, 이효용 본부장

◆ 세라젬, ‘수출실적 달성’ 장관 표창 수상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은 지난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 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꾸준한 수출 실적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산업자원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세라젬은 천안 제조 공장 등을 기반으로 척추 의료가전을 유럽, 미국, 인도 등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첫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고 업계 최초로 7천만불 수출탑과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약 2500여 개의 글로벌 체험 매장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한국 척추 의료가전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 힘쓰겠다"며 “내년까지 국내 척추 의료가전 생산능력을 지난해 대비 4배까지 확대하는 등 제조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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