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형 채움통증의학과의원 건대입구점 원장
이태형 채움통증의학과의원 건대입구점 원장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흔히 동결견 또는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되는 오십견과 달리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근육이 퇴행하거나 증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반에는 증세가 경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을 머리 위로 잘 올리지 못하게 되고, 손을 등 뒤로 뒷짐을 지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주로 어깨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목이나 머리까지 느껴지기도 하여 종종 목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지만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잦아든다. 운동 범위 감소와 더불어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마찰음이 나기도 하고, 낮 시간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아픈 방향으로는 눕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밤에 잠을 설치게 된다.

보통 4~50대를 전후해 증상이 시작되지만 스포츠 활동이나 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젊은 층의 회전근개 손상 환자의 발생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손상은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주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ESWT) 치료 등 비수술 요법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어깨에 불편함이 느껴지면 늦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태형 채움통증의학과의원 건대입구점 원장]

*본 칼럼 내용은 칼럼니스트 개인 의견으로 매경헬스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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