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리바이오
사진 = 아리바이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년간 AR1001을 10mg 또는 30mg을 투여한 결과, 첫 6개월 임상시험과 유사하게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 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된 이상 반응도 경미하여 AR1001의 12개월 장기 안전성과 내약성에 대한 우수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AR1001’의 임상 2상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210명 대상, 미국 21개 임상센터에서 총 12개월간 진행됐으며, 임상은 1차 임상 6개월, 2차 연장 시험 6개월로 나누어 진행됐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ADAS-Cog 13(인지기능 평가지표)은 10mg 투여군의 경우 임상시험 시작점(Base Line)과 비교해 1.17점, 30mg 투여군은 0.76점 감소했다. 2차 평가 지표인 NPI(신경정신행동검사), GDS(우울증상) 및 QoL(삶의질 평가)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여, 경증도 환자군과 AR1001 단독 투여군에서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아리바이오의 정재준 대표는 “임상 2상 결과 AR1001의 안전성이 확보됐다. 기존 증상 완화제와 달리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인지기능 유지 또는 향상 시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 치매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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