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1월 5일 매일건강예보
아침 최저 5도 낮 최고 17도 대체로 맑음 (서울 기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예보 기준 최저 온도가 3~5도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새벽에 많이 춥겠고 아침과 오후의 온도 차이가 크겠다. 부산, 울산, 경남 및 광주, 전남의 경우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 오늘의 건강, 뚝 떨어진 기온 '뇌졸증' 주의 

뇌졸중(Cerebrovascular disease)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 중 절반가량이 뇌동맥에 혈전이 생기는 뇌혈전증 때문에 발생하며, 심장이나 목 부위의 동맥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뇌색전증과 뇌출혈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허혈성 뇌졸중이 약 85% 정도로 출혈성 뇌졸중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응규 교수는 "뇌졸중의 증상에는 반신 마비, 언어 장애(실어증), 발음 장애(구음장애), 운동 실조, 시야·시력 장애, 연하 장애, 치매,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다. 죽은 뇌세포를 다시 살릴 수는 없기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골든타임 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패스트(FAST) 법칙을 기억하면 이러한 증상을 기억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FAST란 Face, Arms, Speech, Time to act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Face는 웃을 때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살피는 것이며, Arms는 한 쪽 팔다리만 힘이 약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 Speech란 환자가 말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고, Time to act는 이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될 경우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김응규 교수는 "특히 뇌졸중의 가족력, 고혈압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매일 30분이상 적절한 운동과 채소 및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한다.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면 건강한 노년의 안정적인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만약 이미 뇌졸중을 앓고 있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겪을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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