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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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나왔던 추억의 간식 ‘달고나’도 인기 급상승 중이다. 하지만 달고나는 설탕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당 함유량이 매우 높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고위험군, 비만인 사람이라면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구강 내 산도를 높여 치아를 녹일 수도 있어 치아건강을 지키려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내 혈당량이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대사질환이다.

인슐린은 혈액 내 혈당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내 당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당수치가 정상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달고나처럼 당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상승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단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무조건 당뇨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적정량의 당 섭취가 이뤄져야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당 함유량이 많은 과일도 섭취를 제한한다. 하루 계획된 총 당분 양에서 1회 섭취량을 적절히 맞춰 먹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의 경우 1회당 100g으로 약 반개를 권장하는데 달고나는 이보다 당분 양이 훨씬 높기 때문에 혈당을 급상승 시키고 당 섭취량도 많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도 달고나 섭취는 조절이 필요하다. 달고나는 설탕을 고온에 녹여서 만들어진다. 이때 설탕을 녹인 당 성분이 끈적거려 치아에 잘 달라 붙기 때문에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

김현종 서울탑치과병원 병원장은 “치아에 붙은 당 성분은 결국 세균의 영양분이 되고 이 영양분을 분해 시키면서 치아 주위는 산도가 높아져 치아가 썩는 충치를 만들게 된다”며 “달고나의 과도한 섭취는 치아 건강을 헤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뜨겁게 달궈진 달고나를 식히지 않고 먹게 되는 경우 치아나 잇몸에 달라붙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가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입술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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