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 경영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기업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사회 환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도 다르지 않다. 12일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과 행복얼라이언스의 결식우려 아동 지원 봉사 진행, 제약바이오협회의  '독감 백신 접종의 날' 홍보 활동 강화, 매일유업 셀렉스의 장애인 인식 개선 위한 '오티즘 레이스' 지원 등이 눈길을 끌었다. 

SK바이오팜 행복두끼 프로젝트 봉사활동 모습. 사진 =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행복두끼 프로젝트 봉사활동 모습. 사진 = SK바이오팜

◆ SK바이오팜-행복얼라이언스, 결식우려 아동 지원 봉사 진행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지난 8일 멤버사인 SK바이오팜 임직원들과 함께 사각지대 결식아동들을 위한 '기초 생필품 패키지' 포장 자원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멤버 기업들이 가진 전문 역량과 자원을 연계해 올해부터는 결식우려아동들 대부분이 생활 전반에 다양한 결핍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품목으로 구성된 기초 생필품 패키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초 생필품 패키지에는 아동들의 위생 관리와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멤버사들이 세심히 선별한 기부 물품으로 채워졌다. 

해당 패키지는 비타민엔젤스의 비타민, 업드림코리아의 생리대, 라이온코리아의 칫솔, 치약,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됐으며 한 명이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패키지를 구성됐다.

SK바이오팜 임직원들은 기초 생필품 패키지 포장 봉사에 자원하며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적극 협력했다. 경기도 안성시 행복두끼 프로젝트 대상 아동들에게 전달될 물품과 손수 작성한 응원 편지를 함께 담아 총 70 박스를 포장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활동 이외에도 SK와 함께 성남시 저소득 어르신들의 식사 문제 해결을 위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성남 소재 청소년·노숙인 쉼터 안나의 집에서 주기적으로 자원 봉사하고, 행복나래 · 행복ICT 등 사회적 기업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팜 남완호 기업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에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일상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기회에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의 그늘진 곳을 비추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4회 독감 백신 접종의 날 모임 모습. 사진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4회 독감 백신 접종의 날 모임 모습. 사진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 코로나19+독감 '트윈데믹' 우려…독감 백신 접종의 날 눈길 

독감 백신 접종의 날을 맞아 국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백신의약품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독감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4회째를 맞이한 '독감 백신 접종의 날' 홍보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독감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접종 최적 시기인 10월과 1+1 의미를 담은 11일에 '나(1)와 너(1)가 함께(+) 백신 접종을 해야 독감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로 매년 10월 11일을 독감백신접종의 날을 제정했다.

이후 제약바이오협회 등은 매년 온라인 홍보, 건강강좌, 관련 행사 등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미나 등을 통해 독감 백신 접종의 중요성도 알려나갈 예정이다.

흔히 감기로 인식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콧물, 코막힘, 기침 등 증상을 나타내며, 폐렴, 뇌염 등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백신의약품위원회 관계자는 "독감은 백신접종 후 방어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소요되며 면역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가량(3~12개월) 지속되기 때문에, 미리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트윈데믹 우려도 나오는 만큼 '독감 백신 접종의 날'을 통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 SUNNY 챌린지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에서 솔루션을 발표하는 슬기로운 화재대피 팀. 사진 = 행복나눔재단
SK SUNNY 챌린지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에서 솔루션을 발표하는 슬기로운 화재대피 팀. 사진 = 행복나눔재단

◆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사회 문제 해결할 31가지 솔루션 공개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가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31가지 사회 문제 해결 솔루션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SK SUNNY는 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도출·실행하는 SK SUNNY 챌린지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지난 3일 마련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 대학생들은 SK SUNNY의 5대 사회상(소외 없는 사회, 교육이 다양한 사회, 모두가 안전한 사회, 환경이 지속 가능한 사회, 청년이 행복한 사회)을 중심으로, 사회 문제를 정의·기획·실행·검증·공유한 뒤 이를 개선할 구체적 솔루션을 도출했다.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SK SUNNY는 사회 변화를 이끌 청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된 국내 최대 대학생 자원봉사단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규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총 31개의 솔루션이 공개됐다. 가장 많은 솔루션이 개발된 분야는 노인 소외·장애인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소외 없는 사회'였다. 

우수 모델에는 총 다섯 개 솔루션이 선정됐다. 우수 모델의 영광을 안은 팀은 지하철역 계단에 스티커로 붙일 수 있는 지하철 화재 대피 매뉴얼을 개발한 슬기로운 화재대피 팀이다. 

이어 뇌병변 장애인에게 의류 수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동의보감', 플라스틱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누르고 긁는 방식의 간편한 페트병 라벨 제거기를 개발한 '귀를 기울이면', 청소년에게 정확히 팩트 체크된 사실을 제공하고 게이미케이션 방식의 뉴스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는 '뉴 리더스 프로젝트', 코로나19에 따른 요양원 내 노인 우울증 문제를 해결하는 실버보드 게임을 제작한 '시나브로 프로젝트' 등이 우수 모델로 꼽혔다.

비대면 레이스에 참여한 매일유업 동호회원 들이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티셔즈, 메달과 셀렉스 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매일유업
비대면 레이스에 참여한 매일유업 동호회원 들이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티셔즈, 메달과 셀렉스 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매일유업

◆ 셀렉스, 장애인 인식 개선 위한 '오티즘 레이스'와 함께 달렸다.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은 제2회 사랑, 하나, 오티즘레이스 대회에 셀렉스 제품을 후원하고, 사내 러닝동호회가 비대면 레이스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제2회 사랑, 하나, 오티즘레이스는 자폐성 장애, 오티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자폐인사랑협회(회장 김용직)에서 마련한 마라톤 캠페인이다.

이번 대회는 2007년 유엔총회에서 지정된 세계 자폐인의 날(4월2일)을 기념하기 위해 4.2km 이상을 걷거나 뛴 후 본인의 소설미디어(SNS)에 인증하는 버추얼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일유업은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매일유업 셀렉스 제품을 제공하고, 사내 달리기 동호회인 후레쉬 매일(Fresh MAEIL) 동호회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비대면 레이스에 참여했다.

또 매일유업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를 비롯한 베어베터, 요리 천사 등과 함께 셰프학교 후원에도 함께 참여하며,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차별 철폐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매일유업 달리기 동호회 '후레쉬 매일'의 한 회원은 "회사에서 후원하는 대회 중 하나로 알고 참여했는데, 4.2Km를 달리는 동안 자폐성 장애에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이 함께 달리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5기 2조 봉사활동 모습. 사진 = bhc치킨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5기 2조 봉사활동 모습. 사진 = bhc치킨

◆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서대문독립공원 환경정화 실시 

bhc치킨이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 단체 '해바라기 봉사단'이 4분기 첫 봉사로 서대문독립공원 환경정화에 나섰다. bhc치킨은 해바라기 봉사단 5기 2조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독립공원을 방문해 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올해 본격 활동 중인 해바라기 봉사단 5기는 취약계층 아동에 마스크 스트랩 전달, 독거노인 먹거리 나눔 등 다양한 봉사를 하며 본사의 ESG 경영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서대문독립공원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등으로 투옥돼 옥고를 치르다 순국한 선열을 기리기 위해 1992년 광복절에 개방됐다. 서대문독립공원에는 독립문, 독립관, 순국선열추념탑, 3.1독립선언기념탑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봉사는 서대문독립공원의 쾌적한 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순국선열 희생에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서대문독립공원에 도착한 단원들은 공원을 돌며 방문객이 버린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후 독립문, 독립관, 순국선열추념탑 등 서대문독립공원 내 시설물 주위를 정화하면서 다시 한번 나라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의 마음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에 참여한 단원은 "이번 봉사를 통해 서대문독립공원 시설물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해바라기 봉사단의 활동으로 서대문독립공원 내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취되길 바란다"며 "남은 4분기도 bhc치킨은 해바라기 봉사단을 적극 지원하면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지속 확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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