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은 바다에서 나는 보양식으로 8~10월이 제철이라 추석 명절 선물용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칼슘, 비타민, 무기질, 인 등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이 적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다.

많은 이들이 전복과 오분자기를 혼동하는데 일단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전복은 보통 10cm 이상에 타원형을 하고 있으며, 오분자기는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크기로 구분이 안 될 때는 껍질의 구멍 개수를 살펴보면 된다. 전복은 구멍이 4~5개, 오분자기는 7~8개로 좀 더 많다.

전복은 요리법이 다양하다. 신선한 상태에서는 회로 즐길 수 있다. 얇게 저며 기름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으면 오독오독한 식감이 재미있고 씹을수록 단맛도 느낄 수 있다. 통째로 버터에 굽는 전복버터구이는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풍미가 가득해 고급 요리 느낌을 낼 수 있다. 전복을 얇게 저며 내장과 함께 끓인 전복죽,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끓인 전복해물탕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추석 명절 추천하는 전복 요리는 ‘전복찜’이다. 갈비찜은 기름지고 짠맛이 강한 반면, 전복을 국간장에 살짝 조려낸 전복찜은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복찜

<재료>

전복 4개, 표고버섯 4개, 다진 소고기 40g, 대파 1/2개, 물 3컵, 국간장, 밀가루 약간

소고기 양념 : 진간장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① 전복은 깨끗이 세척해 내장을 분리한 뒤 격자로 칼집을 넣어준다.

② 다진 소고기에 양념 재료를 넣고 간이 배도록 조물조물 무친다.

③ 칼집을 낸 전복에 양념한 소고기를 조금씩 끼워 넣고 밀가루를 살짝 묻혀준다.

④ 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닦아 기둥은 떼어내고 보기 좋게 별 모양 칼집을 넣어준다.

⑤ 물 3컵에 국간장과 표고버섯, 대파를 넣고 육수를 낸다.

⑥ 한소끔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 다음 전복을 넣고 소고기가 익을 때까지 한 번 더 끓여준다.

헬스키친 푸드닥터 Tip.

전복은 윤기가 흐르면서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전복에는 바닷물 이끼가 많이 묻어있으므로 반드시 솔로 깨끗이 제거해주고 입과 내장까지 제거한 후 씻어 레몬 1/4개로 즙을 내 버무려 찜을 하면 전복 특유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위의 ⑤에서 육수를 충분히 우려내 육수의 풍미를 살리면 전복찜의 맛 또한 고급지다.

오복만
오복만
  • 한국식문화세계화 요리대회 대상
  • 국제명장요리대회 금상
  • 대한민국 한국음식 대한민국한식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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