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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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작년 전체 환자 2만 5,476명 중 20~30대 환자는 1만 4,208명으로 절반을 차지해 젊은층 장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크론병 환자가 늘면서 평소 설사와 복통 증상을 크론병으로 오인한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부터 신청하곤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차재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매경헬스와의 통화에서 "크론병의 진단에 가장 주요한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다"며 "다만 대장내시경은 비용문제, 장천공 위험성, 장 정결제 복용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침습적인 검사"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차 교수는 "장염이나 과민성장증후군 등 환자들이 크론병으로 오진돼 무분별하게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무조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 후 필요하면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크론병과 증상이 유사한 질환은 기타 감염성 장염, 약제에 의한 장염, 음식 알레르기, 궤양성 대장염, 장결핵, 베체트장염 등 다양하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의적으로 크론병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크론병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만성적 반복적 염증과 궤양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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