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전문미디어 매경헬스가 지난달 23~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여성 독자 2,149명을 대상으로 '가슴성형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 2.17%이다.

그 결과 가슴 성형 및 보형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요 니즈와 보형물이 미치는 부작용에 대한 인식 실태가 나타났다.

이미지 = 매경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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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70%가 가슴성형 고민 경험

먼저 '가슴성형을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69.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20~4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이 가슴 성형 수술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의사(43.8%), 보형물(29.0%), 병원(23.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대 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보형물', 40대는 '의사', 50대 이상은 '지인 추천'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가슴 성형을 위한 성형외과 선택 시 응답자들은 '가슴 전문 병원 여부(57.6%)'와 '병원 후기(29.0%)'를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병원 후기'를 중요하게 여겼다.

가슴 성형 수술 시 가장 걱정하는 사항은 '부작용(75.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외 50대 이상은 '수술 후 통증'을, 20대와 50대는 '부정적 시선'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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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보형물에 대한 '썰'...72%가 잘못 인식

가슴 보형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속설이 있다. '가슴에 보형물을 넣으면 수유에 영향을 준다'거나, '건강 검진 받을 때 엑스레이, CT 등 영상 촬영에 영향을 준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리서치 결과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이 가슴 보형물이 인체에 미치는 일부 영향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슴 보형물 삽입시 출산 및 모유수유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에 대해 응답자 72.2%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전문의에 따르면 가슴 보형물은 출산과 모유수유에 영향이 없다.

이상달 엠디클리닉 대표원장(유방외과 의학박사)는 "보형물을 삽입하는 위치와 모유가 나오는 유선조직은 위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 모유수유는 가슴 근육을 중심으로 위쪽의 유선조직에서 이뤄지나, 보형물은 가슴 근육 아래쪽에 삽입된다"고 전했다.

또 '보형물 삽입은 CT나 MRI 촬영 시 병변 확인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응답자 68.0%가 '그렇다'라고 동의했다. 

전문의에 의하면 이 역시 잘못된 편견이다.

이 원장은 "오히려 보형물 주변에서 염증이 의심되거나 초음파 검사로 혹이 발견된 경우 CT나 MRI 검사를 해보면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슴 보형물, 소비자는 '적은 부작용'과 '자연스러운 움직임' 중시해

가슴 보형물 선택시 응답자들의 주요 참고 지표는 '인지도(63.1%)'>'후기(61.2%)'>'가격(39.7%)' 순으로 나타났다.

40~50대는 인지도, 20~40대는 후기, 20대는 가격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형물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은 부작용(73.0%)'> '자연스러운 움직임(70.7%)'> '보형물의 촉감/탄성(42.3%)'> '보형물의 모양 (34.5%)'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보형물의 모양'을, 30~40대는 '적은 부작용'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중시했다. 50대의 경우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부작용 여부보다도 중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형물 브랜드는 '모티바(37.6%)'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멘토(27.2%)'>'엘러건 (26.1%)'>'벨라젤 (25.2%)'>'유로실리콘(15.9%)'>'세빈(10.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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