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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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남성의 신체에서 정자가 만들어져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총 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정자의 질적, 양적 개선을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 생활습관 개선 등의 노력을 해야한다.

김기영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은 “정자 운동성 저하, 정자 수 감소 등 정자의 질어 떨어지면 임신 확률이 낮아진다”며 “생활습관, 운동부족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정액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자는 고환에 있는 ‘세정관’에서 만들어지는데 세정관 속 정자세포는 약 74일의 과정을 거쳐 성숙한 정자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자가 외부로 나오는데 또 10~14일이 걸리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최소 3개월 동안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결혼과 출산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도 함께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져도 1년 이내에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난임의 원인은 여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있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주로 ‘정자’의 건강과 관계 있다. 실제로 남성 난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남성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1,889명 중 40대 남성 난임환자는 2011년 16.3%에서 2020년에는 21.4%로 10년 사이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난임은 한가지 원인이 아닌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김 과장은 “남성 난임은 무정자증, 정계정맥류, 비뇨생시기계 감염, 사정장애,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로 난임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난임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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