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릴 만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콩이 주재료로 아미노산, 칼슘, 마그네슘, 철분, 비타민E 등이 많아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성장 발육, 골다공증 예방, 빈혈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원활한 배변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두부는 대표적인 칼슘 공급원이기도 하다. 대개 칼슘 하면 우유나 멸치를 떠올리는데 식물성인 두부에도 100g 당 약 120~15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우유(1컵 당 약 105mg) 못지않은 양이다. 이는 콩을 두부로 만들 때 사용하는 응고제 때문으로, 전통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 때는 간수를 응고제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식품첨가물로서 황산칼슘 분말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중식에는 마파두부, 깐풍두부처럼 두부를 재료로 한 요리가 있다. 가장 대중적인 탕수육도 돼지고기 대신 두부를 활용하면 콜레스테롤과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돼지고기 탕수육은 1회 제공량(200g) 당 콜레스테롤 약 90mg, 지방 약 20g 정도인데 이를 두부로 바꾸면 훨씬 담백하게 즐길 수 있고 고기보다 식감도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두부탕수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재료>

두부 1모, 오이 1/2개, 양파 1/2개, 피망 1/2개, 당근 1/4개,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감자전분, 물 약간

<만드는 법>

1. 두부는 한 입 크기로 썬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2. 물기를 뺀 두부 표면에 전분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3. 달군 팬에 식물성 기름을 자작하게 붓고 두부를 굽듯이 튀겨낸다.

4. 냄비에 간장, 식초, 설탕을 1:1:1 비율로 넣고 물을 약간 넣어 약불에서 끓인다.

5. 한소끔 끓어오르면 썰어둔 양파, 피망, 당근을 넣고 끓이다가 전분물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 오이는 숨이 죽으므로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준다.

6. 튀겨 놓은 두부를 납작한 접시에 옮겨 담고 소스를 붓거나 찍어서 먹는다.

헬스키친 푸드닥터 Tip.

콩을 가공한 두부는 소화율이 95% 이상이고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 방산, 그리고 칼슘이 풍부한 영양만점 식재료이다.

두부는 수분이 많아 쉽게 상하므로 반드시 물에 담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하는 물에 소금을 살짝 뿌려 간수와 같은 환경의 물을 만들어 주면 두부를 조금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두부는 냉동 보관도 가능하다. 두부의 수분을 제거한 뒤 밀봉하여 얼린 후 해동해 만두소나 각종 완자를 만들거나 나물을 무칠 때 활용하면 좋다.

김애숙
김애숙
  • 애(愛)븟 cooking education center 운영
  •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경기도지회 조리교육팀장
  • 수원여대 호텔조리과 겸임교수
  • 조리기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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