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약·바이오 업계 및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메디포스트가 2분기 매출 139억 원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앱클론과 앱티스가 ADC(항체약물결합체)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 등이 눈길을 끌었다. 

메디포스트 로고. 사진 = 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 로고. 사진 = 메디포스트

◆ 메디포스트, 2분기 매출 139억원 기록…전년比 17.6% 증가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 13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7.6% 성장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을 사업부 별로 살폈을 때, 셀트리가 코로나 영향으로 결혼과 출산이 감소하는 추세속에서도, 상품 구성의 다양화와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비대면 마케팅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5.9% 증가하여 전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또 코로나 재확산으로 관절염 환자의 병원방문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을 맞은 고령의 중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시술증가로 카티스템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7.4% 성장하며 분기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MOVITA)도 판매채널 다변화의 영향으로 여성전문 기능성 제품과 유산균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3.2% 성장했다. 

손익측면에서는 연골결손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과 차세대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GMP 생산시설 선행투자로 매출원가가 증가했고,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손실 3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수익의 증가로 세전이익 16억원과 순이익 15억 6,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이뤄졌다. 

메디포스트 측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최악의 영업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당사의 시장 지배력과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대혈 사업은 출산율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제대혈 보관 건수와 장기보관계약 비율이 모두 증가하여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있게 성장했다"라며 "여전히 병원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카티스템 사업도 고령층의 백신 투약 영향으로, 그동안 시술을 미루었던 중증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함에 따라 점진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앱클론 이종서 대표이사(왼쪽)와 앱티스 정상전 대표이사 모습. 사진 = 앱클론
앱클론 이종서 대표이사(왼쪽)와 앱티스 정상전 대표이사 모습. 사진 = 앱클론

◆ 앱클론 – 앱티스, ADC(항체약물결합체) 공동개발 MOU 체결

앱클론(대표이사 이종서)이 앱티스(대표이사 정상전)와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결합체) 신약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대해 앱클론의 항체 발굴 기술과 앱티스의 ADC 플랫폼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기존의 항체치료제 대비 효능과 안정성이 개선된 ADC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ADC는 항체와 약물, 링커(Linker)로 구성되며, 항체의약품과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타깃 암세포만을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항암제의 한 종류다. 

정상 조직에는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타깃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약품을 개발하는 것이 ADC 연구의 주요 목표이며, 따라서 우수한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과 혈액 속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ADC 개발의 핵심 요소다.

앱클론은 항체 및 에피토프(결합부위) 발굴 기술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 플랫폼을 보유함으로써 항원의 특정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력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정상전 앱티스 대표이사는 "앱티스의 앱클릭 ADC 플랫폼 기술과 앱클론의 NEST 항체 플랫폼 기술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ADC 신약을 개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도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하는 기술적∙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국내외 A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 로고. 사진 = 레고켐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로고. 사진 = 레고켐바이오

◆ 레고켐바이오, 항생제 '델파졸리드' 균혈증 임상 2a상 승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생제 '델파졸리드'의 균혈증 환자 대상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균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반코마이신' 표준요법 대비 반코마이신과 델파졸리드 병용요법의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델파졸리드는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결핵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아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 임상을 통해 델파졸리드 병용투여 시 결핵의 재발률을 낮춰 현재 최소 6개월인 결핵치료 기간을 4개월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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