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8월 5일 매일건강예보
아침 최저 25도 낮 최고 34도 오전 구름 많음 (서울 기준)
전국에 구름 많은 가운데 오후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습도가 높아 여전히 한증막 더위가 지속될 예정이다.

◆ 오늘의 건강 '임산부 더위'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나 무더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 시기 몸이 무거운 임산부의 고통이 크다. 임산부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열에 취약할 뿐 아니라 더위에 뱃속 생명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임산부는 일반인보다 체온이 조금 높다. 임신 초기 태반에서 황체호르몬의 다량 분비로 기초 체온이 0.2~0.5도 정도 오르기 때문이다. 이 외에  혈액량 증가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질 뿐 아니라 체중 증가로 여름을 견디기가 쉽지 않다.

양승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다양한 연구결과 39도 이상의 고열에서 태아의 유산 위험성이 증가하고 특히 신경관 결손 등의 기형이 약 2배 정도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임산부가 더위를 피하려면 통풍이 잘 되는 옷 입기, 대낮 외출 피하기 등 상식적인 수칙을 지키면 된다. 

다만 더위를 피한다고 실내를 과도하게 냉방하면 실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감기와 냉방병은 물론 스트레스로 자궁 수축의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4~26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배에 가는 자극을 줄여야 한다.

덥다고 무조건 운동을 피하기보다는 낮에는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보다 선선한 저녁에 부부가 함께 산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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