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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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오랜 세월 동안 뇌의 일부가 점차 손상돼 결론적으로 뇌간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심각한 운동장애를 초래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을 뜻한다.

최근에는 뇌 신경 사이의 신경전달을 돕는 알파시누클레인(a-syn) 단백질이 소임을 다해 사멸할 때 리소좀(lysosome)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잔여물이 퇴적되고, 이에 따라 뉴런(neuron, 신경단위세포)의 사멸이 파킨슨병의 주된 원인이란 가설이 학계 정설이다.

실제로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리 검사를 하면 뇌와 말초신경의 여러 부위에 발병성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침착되어 생긴 루이소체(Lewy body)를 확인할 수 있다.

루이소체(Lewy body)는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그외 여러 장애환자들의 신경세포 내에서 발달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집합체를 뜻한다. 루이소체는 뇌조직의 현미경로 판단할 수 있으며 다른 구성요소들 위치에 대체되는 구형 물질로 관찰된다.

파킨슨병 '백신'의 작용기전은?

학계와 제약회사 모두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임상1상 이상을 진행 중인 파키슨병 백신은 대부분 알파시누클레인(a-syn) 단백질의 지속적인 제거를 통해 루이소체 형성을 막는 것이 주된 기전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파킨슨 백신에 대한 접근법은 신체가 알파시누클레인(a-syn)에 대항하는 자체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고, 활성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것. 자체적으로 생성된 향체가 알파시누클레인(a-syn) 잔여물에 달라붙어 지속적으로 분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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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오스트리아 바이오팜 아피리스(AFFiRiS)가 개발한 Affitope PD01A와 PD03A 등이다.

특히 PD01A의 경우 3년 이상 진행된 임상1상에서 백신 후보자의 장기 안전성, 효능 및 내구성 등을 입증했다. 연구에서 PD01A는 초기 샷으로 투여한 후 부스터로 투여했을 때 가장 긴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아피리스(AFFiRiS)는 임상2상을 준비 중인 PD01A와 PD03A 등의 파킨슨병 백신 후보물질을 비롯한 알파시누클레인(a-syn) 단백질 치료제 관련 포트폴리오를 나스닥에 상장된 스위스 바이오텍 AC이뮨(AC Immune) 측에 라이센스 아웃 한다고 밝혔다. 계약은 5,870만 달러 상당의 AC이뮨 주식과 현금 500만 달러로 체결됐다.

이후 AC이뮨은 PD01A의 최적화된 제형인 ACI-7104를 적응형 바이오마커 기반 2상 연구로 임상 개발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알파시누클레인(a-syn) 단백질 및 병리학적 알파시누클레인(a-syn) 종에 대한 면역유전에 초점을 맞춰 ACI-7104의 초기 선량-반응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60세 이상에서 1%의 유병률을 보이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 다만, 학계와 제약회사들이 퇴행성 질병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의미있는 현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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