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8월 4일 매일건강예보
아침 최저 26도 낮 최고 33도 한때 소나기, 오후 맑음 (서울 기준)
전국에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우산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낮기온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으로 폭염 특보는 유지되겠다.

◆ 오늘의 건강 '냉방병'

최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소 시원한 날씨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에어컨을 가동해야 할 만큼 더운 것은 여전하다.

이 때 지나치게 실내를 냉방하다보면 실외와 온도차가 커져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냉방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이 오면 일반적으로 열, 두통, 콧물, 재채기 등이 발생하는데 이는 코로나19 델타바이러스 초기 증상과 흡사해 주의가 필요하다. 

박훈기 한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매경헬스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냉방병과 일반 감기, 델타변이는 증상이 유사해 구분하기가 어렵다"며 "냉방병으로 생각했는데 코로나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온 환자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평소 에어컨 바람에 열, 두통 등 증상이 쉽게 나타나고 에어컨 바람을 피하니 금세 증상이 호전된다면 명백한 냉방병이므로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냉방병 이력이 없는 상태서 감기 증상이 나타났거나 확진자 접촉 이력이 있다면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에어컨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거리를 조절해야 하며,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한다. 시원한 정도를 넘어 춥다고 느낄 정도로 지나친 냉방은 건강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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