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7월 26일 매일건강예보

아침 최저 26도 낮 최고 35도 맑음(서울 기준)

이번 주도 폭염특보 속에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기온은 33도 정도로 다소 떨어지겠지만 서쪽 고온다습한 열기가 유입되고 맑은 날씨가 이어져 무더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는 폭염 속에 건강 관리를 위해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해야겠다.

◆ 오늘의 건강 '코로나19 개인 방역 철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800명대를 훌쩍 넘기는 날도 나오면서 확산세가 2천 명 대도 위협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 기간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더 강한 전파력을 보이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인구 이동을 타고 전국적 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감염병 전문가들은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4차 대유행의 정점이 아니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 말~8월 초 본격적인 휴가철을 고려하면 '풍선 효과'는 심각해질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 4단계 조치를 2주 연장하는 것만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거리두기 조치를 하려면 더 강력하게 해야 한다. 적어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내리되 자영업자에게 제대로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지금이 4차 대유행의 정점은 아니라고 본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정부가 생각한 만큼의 4단계 효과는 확실히 거두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일단 직장의 경우 재택근무가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강력하게 권고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국민 개개인 역시 휴가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4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자율 방역 조치가 필요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방역에 철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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