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바이오 업계에서는 휴젤이 2021 IMCAS Asia에 참가했다는 소식과 딥바이오가 스탠퍼드 의대와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등이 눈길을 끌었다. 

현지 전문의 원위 우(Wenyu Wu)가 '푸른 병 속의 예술, 레티보(Letybo the art in the blue bottl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휴젤
현지 전문의 원위 우(Wenyu Wu)가 '푸른 병 속의 예술, 레티보(Letybo the art in the blue bottl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휴젤

◆ 휴젤 '레티보'…IMCAS Asia 참가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중국 상하이 통지 대학 병원(Shanghai Tongji University Hospital)에서 진행된 '2021 IMCAS Asia'에 참가, 아시아 시장에 회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IMCAS Asia는 세계 3대 미용성형 학회로 꼽히는 IMCAS(국제미용성형학회)의 아시아 지역 학회다. 이번 학회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돼 학회 개최지인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와 대만 타이베이에서도 생중계로 진행됐다.

휴젤은 11일 진행된 Injection meeting에 참여해 푸단대학교부속화산병원 피부과 전문의이자 중국정형미용협회 이사, 중화의학회 의료미용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인 현지 전문의 원위 우(Wenyu Wu)가 '푸른 병 속의 예술, 레티보(Letybo the art in the blue bottl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또 휴젤 의학본부의 수장 문형진 부사장도 IMCAS의 학술 교수(Scientific faculty) 자격으로 이번 학회에 참여했다. 문 부사장은 IMCAS의 학술 교수로서 십수 년간 글로벌 기업의 트레이너로 활약해 왔다. 

이번 학회에서 문 부사장은 '안면 필러 주입을 위한 초음파 검사(Echocardiopraphy for facial filler injection)'를 주제로 필러 시술 관련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파악 및 이를 활용한 시술의 안전성 향상과 교육 방법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휴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IMCAS 학회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프랑스, 대만 현지 전문의들에게 레티보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글로벌 시장의 전문의 및 관계자들에게 회사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자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딥바이오 로고. 사진 = 딥바이오
딥바이오 로고. 사진 = 딥바이오

◆ 딥바이오, 스탠퍼드 의대와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협약 체결

딥바이오(대표 김선우)가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협약(Software License Agreement)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립선 절제술을 통해 채취한 검체를 진단해 암 유무 및 악성도를 구분하는 스탠퍼드 의과대학 연구에 딥바이오의 기술이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연구에서 딥바이오는 자사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DeepDx® Prostate의 진단 결과와 스탠퍼드 의과대학이 보유한 기존 진단 결과를 비교해 DeepDx® Prostate의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또 해당 소프트웨어가 임상 현장에서 향후 적절한 치료 방향 설정을 위해 환자 특징 세분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함께 연구된다. 연구 결과는 추후 학술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스탠퍼드 의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바늘생검(needle biopsies) 조직을 기반으로 학습된 자사의 DeepDx® Prostate 알고리즘이 전립선 절제술 검체(radical prostatectomies)에 사용된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라며 "스탠퍼드 의대와 지속적인 연구 관계를 유지해 자사 기술의 효용성 가치를 강화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더욱 원활한 암 진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적의 디지털 병리 플로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노믹트리 로고. 사진 = 지노믹트리
지노믹트리 로고. 사진 = 지노믹트리

◆ 지노믹트리, 나노블록 전달체 기반 mRNA 백신·암 치료제 개발 기업 지분 인수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가 mRNA 기반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 추진을 위해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이사 이강석, 이하 NES)의 지분을 인수한다.

지노믹트리는 이날 공시를 통해 NES의 지분을 약 3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NES 의 2대 주주가 됐으며, 향후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NES는 백신 및 치료에 상용되는 핵산,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물질을 효과적으로 생체 내로 전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달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금 나노입자와 DNA복합체를 기반으로 하는 NES의 나노블록 전달체 시스템을 활용해 mRNA백신은 물론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NES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암 유발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획기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NES는 Covid-19 mRNA백신 후보물질의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비임상 독성 실험에 착수해 내년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ES의 이강석 대표는 RNA 생물학과 생체분자전달기술 개발 전문가로서,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인주립대학교(Wayne State University)에서 분자미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서 연수를 거쳐 2004년부터 중앙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노믹트리는 최근 고유의 5’UTR(비해석부위)과 3’UTR 서열을 적용해 효과적인 mRNA 기반 발현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회사의 암 조기진단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은 해당 암세포에서 메틸화에 의해 발현이 차단돼 있어 주로 암 억제 기능이 있지만, 이들 유전자들의 mRNA를 외부에서 주입해 해당 유전자 단백질을 재생산해줌으로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활용하고자 한다. 

회사는 향후 mRNA 전달을 통한 CAR-T/NK, 크리스퍼(CRISPR)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는 자사의 mRNA 설계를 활용해 Covid-19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NES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나노블록을 활용한 생체 내 핵산 전달시스템과 접목해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에 mRNA를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RNA 기반의 백신과 암치료제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새로운 mRNA 설계로 원하는 단백질들을 효과적으로 세포 내에서 발현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도전뿐만 아니라 NES의 mRNA 백신 개발 협업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앞으로 당사는 백신 및 암치료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바이오 로고. 사진 = 솔바이오
솔바이오 로고. 사진 = 솔바이오

◆ 솔바이오, 35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

솔바이오(대표 백세환, 고려대 명예교수)가 UT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ES인베스터 등 벤처투자사로부터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솔바이오는 면역분리, 진단키트 및 바이오센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혈액 엑소좀 기반 다중 암 및 심혈관, 신경계 질환의 조기진단 플랫폼 기술 등 국내외 20여개 핵심 특허를 보유한 암 조기진단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지난 2020년 8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상용화 준비가 마무리되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솔바이오는 이번 투자유치로 핵심 생산설비 확보와 임상을 위한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전립선암과 흑색종 등 악성 3대암 동시 진단이 가능한 최첨단 진단장비 조기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문지은 솔바이오 전무(CFO)는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1~2기 암을 조기진단하는 솔바이오의 첨단 기술과 시장성, 성장 가능성에 대한 사업역량을 벤처투자사들이 높게 평가해, 성공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솔바이오는 암 발생 초기에 나타나는 물질 '엑소좀'을 이용해 전립선암 및 악성 흑색종 1~2기 초기암을 최대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조기진단하는 '엑소좀 진단 플랫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국내외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백세환 솔바이오 대표는 "솔바이오의 '엑소좀 분리 및 진단기술'은 암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 난치성 질환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플랫폼 기술"이라며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으로의 기술이전 및 해외지사 설립을 통해 조기진단 사업화에 도전하는 글로벌 진단키트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