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7월 15일 건강예보

아침 최저 25도 낮 최고 33도 종일 흐림 (서울 기준)

전국에 구름 많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 기온은 작년보다 3도 가량 높고, 밤에도 습고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다음 날 비 소식이 있어 습도도 70% 이상으로 높겠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되도록 줄이고 열사병, 탈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겠다.

◆ 오늘의 건강 '대상포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외출하기 겁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 속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병은 열사병, 식중독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더위와 스트레스, 피로 등이 누적돼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뒤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50대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대상포진 초기에는 감기 증세처럼 발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이 나타난 후 3~10일 이후 피부 발진이 신경을 따라 발생한다. 주로 발병하는 부위는 등, 옆구리, 가슴 등 부위와 얼굴 부위도 자주 발생한다. 발병 부위에 옷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정도로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처럼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때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숙면,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 피하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충분히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다.

김양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예방접종은 현재 50대 이상으로 접종을 권하며, 대상포진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대상포진이 걸려서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가 끝난 후 12개월이 지난 후 접종해야 하며, 백신 접종으로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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