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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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혹은 누웠다 일어날 때 '핑' 도는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증상이다. 대게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빈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정확한 원인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증상은 기립성 저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누웠다 일어나면 500~1,000ml 정도의 혈액이 하체 방향으로 몰린다. 이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면서 뇌로 향하는 혈류량은 감소하고, 뇌혈류가 6초 이상 중단되거나 수축기 혈압이 60~80mHg 정도로 떨어지면 어지럼증을 느끼고 의식소실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기립성 어지럼증이다.

여름철에는 체온조절을 위해 피부로 혈액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심장부위 혈액량이 감소해 기립성 어지럼증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빈혈도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기립성 저혈압 증상과는 그 양상이 다르다. 빈혈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숨이 차는 증상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일어섰을 때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때도 지속된다는 점에서 기립성 저혈압과 다르다.

박지현 세란병원 진료부원장은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기립성 어지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기립성 어지럼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자주 반복된다면 자율신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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