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전문미디어 매경헬스가 5월 10~16일까지 7일간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관련 행태'를 물었다. 총 2,336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먼저 '최근 1년간 체중변화'에 대해 응답자 64.4%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30~40대가 이같이 응답하는 경향이 강했다. 다만 50대 이상과 남성은 '체중에 별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신의 주관적 체형에 대해서는 '살쪘다'고 응답하는 비중이 7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이어트 시도 이유는 연령별로 달랐다. 20~30대는 '체중감량을 위해(58.8%)', '자기 만족을 위해(47.1%)' 등 외모와 자기 관리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40~50대는 '건강 문제 개선을 위해(52.5%)', '체중 감량을 위해(48.4%)', '성인병/만성질환 예방을 위해(45.3%)' 등 건강 관리를 중시했다.

시도해 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운동 외에 '간헐적 단식(1일 1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간헐적 단식은 20~40대가 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목표로는 전 연령에서 '몸무게'를 가장 중요한 척도로 판단했다. 그러나 연령이 내려갈수록 체중, 체지방 외에도 '눈바디(눈으로 보기에 만족스러운 정도를 의미하는 신조어)'도 중요한 척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영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0-30대의 다이어트의 주 목적이 외모 관리, 자기 만족인 것은 아직도 사회가 요구하는 외모우선주의의 영향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빠르고 쉬운 체중 감량을 위해 굶기나 유행을 타는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원푸드 다이어트 등을 택하는 경우가 많고 건강한 식사요법을 실행하는 경우는 매우 적어 보다 건강한 영양섭취를 위핸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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