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셀트리온 제공
사진 =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14일 자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뉴욕, 나이지리아,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뉴욕(B.1.526) 및 나이지리아(B.1.525) 변이주를 비롯해 브라질 변이주(P.1)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서는 렉키로나가 뉴욕 및 나이지리아 변이주에서 이전 변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중화능력을 보였다. 

또 최근 셀트리온이 해외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슈도바이러스 시험 결과, 인도(B.1.617) 변이주에 대해서도 렉키로나가 중화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셀트리온 측 관계자는 매경헬스와의 통화에서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브라질 변이주(P.1)에는 중화능력이 감소됐이 확인됐다"며 "브라질 변이주와 공통점이 많은 남아공 변이주의 사례처럼 동물시험 등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실제 임상적 치료능을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남아공 변이주의 세포 수준에서는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이 감소했지만, 최근 실시한 동물시험에서는 인체 치료용량과 동등한 양의 항체를 주입 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해 국제 학술지에 그 결과를 제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가 최근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남아공, 영국, 브라질(P.2), 뉴욕, 나이지리아, 인도 등 다양한 변이에 충분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변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새로 발생되는 변이에 렉키로나가 중화능을 보이는지 계속 시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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