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한양행 제공
사진 = 유한양행 제공

세계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인 '제다큐어'가 출시됐다. 

유한양행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의 출시를 알렸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신약이 개발됐다"며 "사람과 동물의 동반건강을 뜻하는 '원 헬스(One Healthe)' 트렌드에 맞게 앞으로도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성장과 수의진료 임상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는 1,500만 명이 넘었다. 펫을 넘어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반려 동물의 고령화와 함께 인지기능장애 개선을 위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비슷한 증상의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특히 개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배변실수나 한밤중 이유없는 짖음 등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까지 고통을 주게 된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뇌에 생긴 염증에 작용해 제거해 줌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은 반려견의 증세를 치료할 수 있다"면서 "다만 증상 발현이 오래될 수록 치료는 어려울 수 있다. 빠른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하고, 유한양행에서 유통을 맡는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동물용의약품이며 2021년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아스피린과 설파살라진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새롭게 합성된 신약 물질로, 항산화 작용과 항염증 작용을 동시에 나타내는 이중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여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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