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헬스케어 기업 와이브레인은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울증 치료 전자약에 대한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획득한 시판허가는 우울증에 개선에 전자약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First-in-Class 적응증으로전자처방을 통해 오남용을 차단하고, 재택에서 손쉽게 자가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브레인은 관련 기술 개발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외 등록된 관련 특허는 48건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재택 기반 우울증 단독 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주요우울장애를 진단받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TDCS(경두개직류전기자극법)를 이용한 우울증상 개선 치료효과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6주 적용 후 전체 군에서 57.4%, 프로토콜 준수 군에서 62.8% 환자들의 우울 증상이 정상 범주로 회복됐다.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CINP) 산하 국제 저널에서 발간한 ‘2020년 tDCS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와이브레인 우울증 단독 치료의 근거 레벨을 ‘A(확실한 효능)’로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우울증 단독 치료 적응증에 대해 심사중인 신의료기술평가 등재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와이브레인은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우울증 전자약의 ‘드 노보(De Novo) 절차’도 신청할 예정이다. '드 노보 절차'는 미국 의료기기 등급에서 효과성과 일정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기기 중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승인할 때 이용하는 절차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우울증 단독 치료 전자약으로서 수백 명의 환자에게 동시 적용 가능한 전자약 플랫폼의 상용화는 세계 최초”라며 “비약물적 전자약은 기존 항우울제의 효능 한계와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우울증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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