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으로 넘기세요

코로나19에 봄철 춘곤증까지 더해지면서 심신이 피로감에 시달리는 요즘이다. 많은 이들이 비타민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는데 비타민 중에서도 'B'가 피로회복과 연관이 깊다.

비타민B 영양제는 대부분 8가지 비타민B군의 복합제 형태로 되어있다. 이중 피로회복의 핵심 성분은 'B1(티아민)'이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에너지 전환을 돕고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한다. 하지만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당연히 함량이 높으면 피로회복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 '고함량' 비타민이 뜨고 있다. 하지만 B1(티아민)은 수용성 비타민이라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일정량 이상은 다 소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굳이 '고함량'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고함량' 비타민 섭취 후 속쓰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차라리 함량보다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을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활성형 비타민은 흡수 후 체내에서 티아민으로 전환돼야 하는데 지표에 따르면 '푸르설티아민'의 혈구 분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활성형 비타민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된다. 즉,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홈쇼핑, 마트 등에서 구입하는 것은 일반 '건강기능식품'이다. 내 몸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인 만큼 광고나 SNS를 보고 무작정 구입하기보다는 일일 섭취 권장량을 충족하는지, 지나치게 고함량은 아닌지, 흡수율이 높은 활성비타민인지 따져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자.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