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으로 넘기세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여성의 월경은 평균 28일 주기로 찾아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주기가 40일 이상으로 길어지면 '희발월경' 상태로 배란장애를 의심해야 하며, 3개월 이상 월경 소식이 없다면 내분비계, 자궁 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생리불순은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한약 등 약물 복용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그 외에 호르몬 이상, 자궁 및 난소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조기에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0대 청소년도 학업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생리불순이 되기 쉬운데 2~3개월 이상 무월경이 지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산부인과에 내원해야 한다. 청소년기 생리불순을 무심코 방치했다가 생리 주기가 계속해서 자리 잡지 못하면 자칫 질환이 악화되어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불순이 심한 운동, 급격한 체중 감소, 약물 복용에 의한 것이라면 원인을 제거하고 건강한 생활로 회복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료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내분비계 이상 질환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건근증 및 난소 종양도 생리불순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 또한 생활요법을 개선하고 필요 시 약물/수술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생리불순에 노출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내원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검진으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부모님과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자문 :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슬기 교수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