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대신, 또는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콘택트렌즈의 부작용 발생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소비자의 오사용이나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17~’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정보 총 595건을 분석했다. 이 중 572건(96.2%)이 눈에 맞지 않는 렌즈 선택, 장시간 착용, 무리한 렌즈 제거 등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사례였다.

성년기에 접어드는 만 18세부터 콘택트렌즈로 인한 위해사례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접수된 사례 가운데 20대가 47.2%(281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가 22.2%(132건)를 차지했다.

성인들은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6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57명(40.4%)이 권장 착용시간(5~8시간)을 초과해 착용했고, 그 중 36명(5.9%)은 15시간 이상을 착용하고 있었다.

청소년 사용자의 75%는 렌즈 소독법을 모르고 있었다. 청소년 920명을 대상으로 한 콘택트렌즈 사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친구와 교환하여 사용 37명(11%), 착용한 채 수면 17명(5%), 30일에 한번 세척 5명(1.5%) 등 위생관리에 소홀한 사례가 많았고 렌즈나 케이스 소독법을 모르는 경우는 무려 252명(75%)에 달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렌즈가 직접 접촉되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소홀할 경우 안구를 통한 세균 감염 우려가 높다. 콘택트렌즈 구매 시에는 안과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고, 권장 착용시간 준수, 주기적인 렌즈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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