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과일 ‘귤’. 귤의 품종은 온주밀감군, 킹만다린군, 지중해군, 일반 귤군, 유사 잡종군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온주밀감(감귤)이다.

귤은 오렌지 및 다른 종과 교배가 잘 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다양한 유사 품종들이 개발됐다. 일명 ‘귤 사촌’이라 부르는 감귤류도 맛과 향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오리지널 귤 못지않게 비타민C가 풍부하다.

(왼쪽부터) 감귤, 한라봉, 천혜향
(왼쪽부터) 감귤, 한라봉, 천혜향

‘한라봉’은 꼭지 부분이 한라산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는데 본래 상품명은 데코폰(Dekopon)이다. 감귤과 오렌지 사이의 잡종이라고 볼 수 있다. 좋은 한라봉을 고르는 요령은 껍질이 들떠있거나 주름이 많은 것을 피하면 된다. 주름이 진 것은 당도가 적고 신맛이 강할 수 있다.

‘레드향’은 한라봉과 감귤을 교배한 것이다. 다른 감귤류에 비해 껍질이 붉은 편이라 레드향이라고 부른다. 얼핏 감귤을 확대시켜놓은 것처럼 크기가 2~3배 정도 크고 타원형이다.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천혜향’은 감귤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향이 천 리를 간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을 만큼 향이 매우 좋고 신맛이 덜하며 당도가 높다. 과실이 큰 것에 비해 껍질도 얇은 편이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한 것이다. 두 종을 교배했음에도 단맛이 그다지 강하지는 않다. 하지만 속껍질이 얇아 식감이 부드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감귤류 중 가장 크기가 작은 ‘금귤’은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입에 쏙 넣을 수 있으나 과육 안에 작은 씨앗들이 박혀있어 일일이 뱉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금귤은 일반 귤과 달리 3~4월이 제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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