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장벽의 손상과 면역반응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에 주로 나타나고 소아기 이후에는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긁게 되면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박창욱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잦은 목욕과 때밀이를 자제하고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위생가설' 즉,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도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화·산업화된 환경과 항생제 사용 등으로 균에 대한 노출이 차단되면서 오히려 면역력은 떨어져 아토피 피부염 발생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어릴 때부터 여러 균에 노출되면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는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다. 초기에 환경적인 요인을 잘 관리하고 악화 요인을 조절하면서 보습제와 국소도포제 등으로 꾸준히 치료해야 이겨낼 수 있다.

세브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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